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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 쯤이었나 봅니다...
스노보드시즌이 끝나고 야구시즌이 돌아왔더랬죠...
겨우내 어깨한번 제대로 안돌리다가... 급작스레 시즌 첫경기에 선발로 올라가니...
몸의 밸런스가 하나도 맞지 않고 자꾸 스피드에만 욕심을 내게 되더군요...
그러다가 결국 사단이 났습니다.. 어깨를 다친거죠...

사실... 다친것도 모르고... '조금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드랬죠...
그런데 6월이 됐는데도 어깨가 아프고 좋아지지 않아 덜컥 걱정이 되더군요..
'이러다 야구를 더이상 못하게 되는건 아닌지...' 하고 말이죠..

결국 약 2달 동안 선발투수는 포기하고... 경기 출장해서도 중간계투로 1이닝 정도만 던지고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어깨를 쉬어주려고 무리하지 않고 조심스레 다루었죠...
그런데도 크게 달라지지 않아... 지난 6주동안은 아예 캐치볼도 하지 않고 쉬었습니다..

그렇게 약 3달정도 어깨보호 모드로 지내다가...  어제 오랜만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갔습니다.
더이상 아프지 않은 어깨와 전날 저의 절친인 사이드암 마구투수와 캐치볼로 끌어올린 컨디션으로 만족스런 피칭을 하고 기쁜마음으로 내려왔습니다. ^-^



경기 후 사이드암 마구투수께서 찍어주신 사진을 훑어보니...
투구 밸런스도 어느정도 찾아진 것 같구요..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하핫 ^0^

앞으로 남은 다섯게임에서도 좋은 피칭할 수 있도록 꾸준히 어깨를 관리해야겠습니다..

Special Thanks...
경기 전날 캐치볼로 컨디션을 끌어올려주고 멋진 사진까지 찍어주신 사이드암 마구투수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ps..
어제 경기에서 초대형 솔로홈런을 맞았는데요... 홈런을 맞으니 사람이 이렇게 변하더군요...;;ㅋ 침울한 로니쿤...풉!

Posted by 98per_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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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34

야구를 보는 것도 즐겁지만... 야구를 하는 것은 더 즐겁다.

프로선수들의 플레이가 대리만족에 불과하다면...
마운드에서는 상대 타자의 호흡 마저도 내 것이 된다.

그래서 난 내가 뛰는 그라운드를 사랑하고 오늘도 힘껏 공을 던진다..


06 SEP. 2009 @ B.F. Fires Game Day in DJ League - Photographer : 수수께끼가득한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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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98per_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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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프로야구 3년차 투수 양현종(No.54)...
고교시절부터 팀 에이스로 광주동성고를 전국대회 4강에 두번이나 올려놓았던 장본인입니다.
200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IA Tigers에 2차 1순위로 입단했죠..

야구선수 답지않은 하얀 얼굴에 학구파(?) 안경까지.. 외모만 봐선 야구장보다는 도서관이 더 잘어울릴 것 같아보이는 녀석이죠..^^
매 홈경기 선발때마다 소녀팬들에게서부터 과자와 썬크림을 라면박스 가득 선물받아 주위 선수들의 부러움을 사는 선수랍니다.

지난 2년동안은 왼손 중간계투로 가끔 나와서 썩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는데요..
올해는 확~ 바뀌었습니다. 오늘 삼성을 상대로 5이닝 6안타 5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9승째를 따냈습니다.
이제 남은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많은 투수들의 꿈꾸는 시즌 10선발승을 바라볼 수 있게되었죠..

급 성장의 뒤엔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매 경기 꼼꼼하게 정리하는 양현종선수의 메모도 한몫하는 듯 합니다..
(사실 올해 스프링캠프부터 엄청난 훈련을 소화했다고 합니다.)

지난 롯데와의 광주경기에서 선발등판하던날 MBC ESPN에서 양현종선수의 노트를 강제로 뺏다시피해 공개했는데요...
와우~ 깜짝 놀랬습니다... 글씨를 그리도 못쓸줄이야..ㅋㅋㅋ
완전 초등학생 글씨더군요..ㅎㅎ 하지만 서체보다는 내용이.. 내용보다는 메모를 하는 습관자체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양현종 선수가 메모 덕분에 꾸준히 훌륭한 선수가 된다면..
그리고 왼손투수가 부족한 타이거즈에서 왼손선발을 꿰차준다면...
"양현종... 횽아가 널 격하게 사랑할꺼다~~~"ㅋㅋ

양현종 화이튕~~~!! & TIGERS GO V10!!

비밀노트?
꼼꼼한 메모
글씨 참~ 못쓴다
메모하는 남자야~ㅋ
Posted by 98per_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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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시즌 우리팀(베이스 매니악스)은 현재 '이스바리그'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고의인지 실수인지 3부리그 실력의 우리팀이 2부리그에 등록되어 수모를 겪고 있습니다.

즌의 절반을 보낸 7월 27일 현재, 저희팀은 리그 17개팀 중 최하위 17위(8전 0승 8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전반기에 상대했던 팀들이 모두 상위권인 것을 가만하면 후반기에 분발하면 우수한 성적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기대한 만큼의 성적은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 2부리그에 등록되면서 저에게도 (사회인 야구선수로써의)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난해까지 주로 외야수를 맡다가 구원투수(중간계투) 정도의 피칭을 하던 제가, 올해는 선발 기회를 두번이나 잡았었죠.
물론 팀성적이 좋지 않아 유망주를 발굴하자는 감독님의 의지인 것 같습니다.

과는 음음.. ^^; 아직 경험 미숙인지, 선발로만 올라가면 성적이 좋질 않군요. ^^
매주 일요일마다 꾸준히 연습 열심히하고 있고, 경험도 쌓여가고, 제구도 잡혀가고 있으니 조만간 좋은 소식(선발 첫승)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호호~
(연습게임에서는 선발승을 거둔 적이 있답니다. 호하하하 ^^*)

은 시즌 분발해서 하반기엔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화이팅!!


- 7월 27일 현재 시즌기록 (투/타) ===> '아아~ 저 무너진 방어율 봐라.. 흐억.. ㅠ.ㅠ'


Posted by 98per_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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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니는 6년차 아마추어 야구선수입니다.(야구의 시작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였지만 정식 사회인 야구를 시작한지는 약 6년쯤 됐군요)
야구를 사랑하고 밥보다도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 중 한 명이죠. 주말이면 어김없이 사회인 야구동호회에서 한 명의 선수로 이리뛰고 저리뛰고 열심히 야구를 즐기고 있습니다.

로니의 메인 포지션은 외야수입니다. 젤로 좋아하는 야구선수 '스즈키 이치로'와 같은 교타자 우익수가 되는것이 저의 희망사항입니다.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외야수는 정말 매력적인 표지션이죠. 주자상황을 파악하고, 빠르고 정확한 송구로 주자를 베이스에서 잡아내는 그 짜릿 함이란...
내야수들이 느낄 수 없는 쾌감을 느낄수 있죠. 아마도 자신의 어깨로 아웃을 잡았다는 뿌듯함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외야에서 야구를 즐기며 즐거운 아마추어 야구선수의 인생을 즐기고 있을 무렵.. 어느순간부터인지 야구가 쪼오금 싫어졌습니다. 싫어졌다기 보다는 약간 부담스러워 졌다고 할까요?
바로 투수가 되면서 부텁니다.. 언제부터인지 저는 팀에서 투수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메인포지션은 우익수지만 세컨포지션으로 투수가 되었습니다.
투수가 된데는 약간의 일화가 있긴했지만, 여튼 투수가 되었죠..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투수가 싫습니다.
사람들은 투수라는 포지션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멋지다고 생각하죠. 일종의 선망의 대상입니다.
어린신부에서 문근영은 남편인 김래원을 두고도 같은 학교 야구부 투수를 좋아했고, 이현세의 만화 까치에서도 투수인 까치의 여자친구는 어여쁜 엄지랍니다. ^^
하지만 투수라는 포지션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자리임에 틀림 없습니다..

(그전에도 알고는 있었지만..)투수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하며 매우 고독하고, 외로운 자리라는 걸 마운드에 오르고서야 몸소 느꼈습니다.(타자들에게 난타 당하니 알겠더군요.^^)
저는 매 경기마다 선발로 출장하는 선발투수는 아니지만, 가끔 선발투수를 도와주는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고 있죠. 하지만 마음속엔 선발투수보다 더 큰 부담감이 항상 저를 짓누릅니다.
선발투수가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내려오면, 계속 그것을 유지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선발투수가 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려오면, 더 이상은 점수를 내주면 안된다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한번은.. 11점차로 이기고 있던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그날은 날씨가 무척더운 날이었고, 선발 투수는 상당히 지쳐있어서 저는 이름 그대로 선발투수를 도와주는 '구원투수'가 되었던 거죠.
5회 현재 11점차.. 거기서 그대로 틀어막으면 경기는 콜드게임(Called Game)으로 마감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마음은 두근두근, 시근땀은 줄줄, 공 하나하나에 혼신을 다해 던졌습니다.
하지만 매정한 타자들은 제 공을 잘도 받아치더군요.. 결국 4실점했고, 콜드게임은 물건너갔죠.
저는 6회까지 던지고 내려왔고.. 저의 뒤를이어 마무리 투수가 올라와 경기를 마무리 지어 7회만에 경기가 끝났습니다(아마추어 야구는 7회가 정규 게임의 마지막 입니다). 그런데 경기가 끝난 후 제 마음에 비수를 꽂는 말이 제 귀에 들렸습니다. 그날은 저희 팀 멤버의 와이프되시는 분들이 응원을 나오셨었는데, 그 분들 중 한분이...
"자기야~ 아깝다. 그치? 두번째로 올라온 투수(로니 ㅡㅡ;)만 아니었으면 콜드게임으로 이기는 건데.."
맞는 말인데.. 마음이 찡~ 하더군요.. '역시 투수는 웬만큼 잘해선 티도 안나고.. 조금만 못하면 욕만 먹는구나..'라는 생각이 확~ 들더군요..ㅎㅎ

왜 마운드에 오르기전에 연습피칭을 하면 포수가 극찬할 정도로 잘 던지는데.. 마운드에만 오르면 잘 안되는 것일까요?? 어쩔땐 타자들이 제가 던진 공을 피하기에 바쁩니다. ㅡㅡ;
역시 이유는 부담감 때문이겠죠.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야구장에서 야구 관람을 해보신 분은 잘 아시겠지만.. 야구장에서 주로 눈여겨 보는 포지션이 어느 포지션인가요? 내야수? 외야수? 포수? 타자? 아니죠.. 대부분 투수를 응시하시죠..?
그 기대의 눈이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내 몸동작 하나하나를 많은 사람들이 지켜본다고 생각해 보세요. 아아~

전에 포스팅에서 말한 것처럼 저는 '억지로 강제로 하는 모든 것은 죄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의 능력이 투수건 외야수건 상관없이.. (매우 이기적인 발상이지만..) 감독님께 투수를 그만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감독님께서는 수긍도 부정도 하지 않으셨죠. 그래서 어야무야 하다보니.. 팀을 위해(?) 투수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엔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을 나름대로 즐겨보려고 노력하는 중이라죠. 멋진 투수가 되어봐야겠다는 생각도 가끔 든다죠. 하지만.. 마운드에 오를때면 언제나 언제나 언제나 아마도 영원히~ 고독하고 외로운 싸움은 계속될것 같네요.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 언제 시간되시면, 경기장에 나와 로니를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
매번 투수로 출전하지는 않겠지만, 투수던 아니던.. 박수를 보내주세요~ ^^*


PS.. 박찬호가.. 김병현이.. 서재응이.. 김선우가.. 그날 하루 투구가 좋지 않았다고 일희일비 하지 말아주세요.. 그들도 매번 마운드에 오를때마다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을 계속하고 있을테니까요..

Posted by 98per_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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