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아직까진 솔로가 편하다...(솔로예찬론)
어디로 이 나이를 다 먹었는지... 나이가 벌써 29입니다.
남들이 말하는 계란 한판도 이제 6개월여 남짓 남았다지요.
부모님의 결혼하라는 push... 동생들의 철없는(?) 질타...
최근.. 솔로인 저를 압박하는 요소들입니다..
하지만.. (최근 벌어진 사건을 계기로..)요 며칠 생각해봤습니다..
과연.. 내 라이프 스타일과 커플임이 어울리는 지에 대해서 말이죠..
(커플이 되지 못함에 대한 비겁한 변명일런지도 모르겠지만..)
매일같이 퇴근하면 하룻동안 있었던 MLB 경기들을 훑어보고 혼자서 감탄과 탄식을 반복하고..
지금은 월드컵기간인지라 밤이 새는 줄도 모르고 관심있는 경기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매 주말이면.. 농구다.. 야구다.. 필드에서 보내며,
마음의 여유가 조금이라도 생길지면.. 혼자 후울쩍 도망가서 이것 저것 구경하고 돌아옵니다..
겨울이 되면 주위는 돌아보지도 않고.. 쉬는 날이면 날마다 보드장으로 달려갑니다.
이런 라이프 스타일에서 커플이 된다는 것은.. 무언가를 포기(?)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어느것도 포기 할 수 없다면 어쩔수 없이 커플이 되는 것을 포기해야 하지 않을까요??
반대로.. 이 모든 것을 함께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있으면.. 커플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어디 흔할까요?? 함께하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찾기도 쉽지 않을 듯합니다.
지금까지 이야기가 이기적으로 들리시나요??
네 이기적입니다. 그리고 아직은 이기적이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분의 말씀처럼.. 급해지면.. 급한 마음이 든다면..
그때는 제가 하고픈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포기하며 애를 쓸지도 모르겠습니다..
또는.. 진정으로 눈이 뒤집힐만한 상대를 만나 스스로 모든 것을 포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아닙니다. 다급하지도 않고.. 상대를 만나지도 못했습니다.
저는 아직 젊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있고, 하고픈 것이 많고, 해야할 것도 많습니다.
어린녀석의 철없는 소리였다면 혀 한번 끌끌 차고 냉소 한번 날려주십시오..
(아직은)20대... 지금 그대가 가진 열정과 패기는 그대의 인생과 온 세상을 바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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