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남이 되어보자..(!)(?)
2% 부족한 이야기/내가 나를 알때까지.. / 2008. 6. 9. 16:33
된장녀.. 사회적으로 지탄(?) 받아야 할만큼의 몰지각하고 무조건적인 소비행태를 꾸짖는데서 그 기원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 '된장'에서 다른 한편의 긍정적인 면을 발견했다. 바로 건전한 된장질이다.
소득이 없거나 스스로의 소비를 감당할 수 없는 작은 소득을 가지고 당장의 의식주를 비롯한 인간 기본생활에 필요한 이외의 것(사람에 따라서는 그것이 의식주보다도 더 중요할 수도 있겠지만)에 무리한 지출을 하는 사람은 당연 '된장'으로 손까락질을 받아 마땅할 것이다. 하지만, 각각의 소비 주체가 감당해 낼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자신의 스타일을 가꾸고 자신을 돋보이게 하고싶은 욕망에서 시작되는 소비는 일종의 '투자'라고 부르고 싶다.
이와같은 맥락에서 된장질.. 즉, 나에게 투자해보려한다. 쉽게말해 된장남이 되어 보자는 것이다.
그리 어감이 좋진 않지만, 된장남이 되려는 이유는...
첫째, 그간 나에 대한 투자가 너무 소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 점점 삶의 여유를 잃어 가고 있다.
셋째, 돈돈돈하는 틀에 조금은 거부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넷째, 이젠 생활의 질을 높이고 나 자신에게 투자할 때가 된 것 같다.
and etc...
나도 철이 들어가는지 점점 미래가 걱정스러워진다. 평생 직장이라는 확신을 주지 못하는 회사와 '바빠'와 '피곤해'를 입에 달고 사는 생활이 미래에 대한 준비없이 지나가는 현재를 걱정스럽게 만들고있다.
지금 나에게 투자하지 않으면 머지않은 미래에 후회할 일이 반드시 생길 것만 같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지금 건전한 의미의 된장남이 되어야겠다.
나에게 투자하고, 삶의 여유를 찾으며, 생활의 질과 그에 대한 만족감에 행복해하는 생활로 라이프 스타일을 바꿔나가야겠다. 물론 너무 과한 된장질은 지양하면서...
앞으로 어떤 된장질들이 펼쳐지는지 지켜봐 주시면서, 더불어 된장질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도 부탁드린다. ㅡ.ㅡ;
plus.. 머지않은 미래에 내 인생 최대의 된장질을 시작해보려 한다.. 긴장되는 순간이 다가오고있다.. 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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