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가볼만 한 곳들...(서울편)
잡학다식 백화점/맛있는 것. 멋있는 곳. / 2006. 6. 30. 16:17
주말에 비가 온다고 합니다. 비오는 날 부슬부슬 내리는 비 보면서 운전하는 길(특히 막히는 길..)을 좋아합니다. 윈드쉴드(자동차 앞유리)에 떨어지는 빗방울 보는 것도 좋구요(그래서 일부러 와이퍼를 움직이지 않을 때도 있답니다. ^^), 윈도우에 미끄러지는 빗방울도 좋아한다죠.
비오는날 가볼만한 장소들을 찾아봤습니다. 당장 내일은 아니더라도 장마가 끝나기 전에 비오는 날 움직여봐야 겠네요. ^^
PS.. 여러분의 추천장소도 알려주세요.
비오는날 가볼만한 장소들을 찾아봤습니다. 당장 내일은 아니더라도 장마가 끝나기 전에 비오는 날 움직여봐야 겠네요. ^^
PS.. 여러분의 추천장소도 알려주세요.
+ 플로렌스
작은 길 하나만 사이에 두고 강가에 바짝 붙어 있는, 보기 드문 위치를 가진 카페다. 강과 가까운 만큼 날씨에 따른 강의 변화를 세밀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많지 않아 탁 트인 강변 풍광을 볼 수 있다. 비오는 날 강위의 안개와 잔잔한 물결이 바쁘게 움직이는 강 건너편 도로의 차들과 겹쳐지면서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비오는 날 창가 옆 자리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는 이유다. 강 건너편 아파트촌 안의 초록빛 나무들도 시야를 환하게 한다. 카페 내부는 궁전식으로 꾸며져 있는데 흰색 벽, 커튼으로 분위기가 우아하다.
커피는 7,000원대. 부드럽고 양 많은 거품의 카푸치노가 특히 인기있다. 주변 직장인을 위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런치스페셜(후식포함)을 6,000~8,000원대로 제공한다. 저녁엔 식사와 데코레이션 등이 더욱 고급스럽게 바뀐다. 서울 광장동 후문 정보도서관 골목 끝쪽으로 오면 된다.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②번 출구에서 15~20분 거리. (02)3436-7100
+ 라퓨타
라퓨타는 언덕 위에 있는 건물 전체가 한강을 바라보는 카페와 레스토랑으로 이루어져 있다. 2층은 카페 겸 명품점, 3층은 모임방, 4층은 레스토랑, 5층은 테라스다. 통유리 너머로 한강 밤섬, 국회의사당, 서강대교 등이 보인다. 비오는 날에는 한강에 빗물 떨어지는 모습뿐 아니라 국회의사당, 쌍둥이 빌딩 사이로 비 내리는 모습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비오는 날 옛날 생각을 끌어내주는 추억의 팝송을 들을 수 있다. 바닥, 벽 등 내부가 모두 나무로 꾸며져 포근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커피는 8,000~9,000원, 칵테일은 1만~1만3천원대. 영업시간은 오후 2시부터 새벽 2시까지이며, 예약할 경우 점심모임도 가능하다. 강변북로에서 상수동길로 들어오면 된다. 지하철 6호선 상수역 ④번 출구에서 상수동사무소 방향이다. (02)3141-3442
+ 바그다드 카페
벽면 두 개가 통유리로 돼있다. 한강과 함께 서강대교, 국회의사당을 볼 수 있다. 바그다드 카페는 차분한 분위기에 전망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져 있는 것이 특징.
차분하게 봄비를 감상하고 싶다면 이곳을 찾아보자. 낮에는 거의 조명을 켜지 않고 밤에도 조명을 어둡게 한다. 녹색 소파와 갈색 마루·천장이 어두우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준다. 음악은 주로 재즈를 틀어 카페 분위기에 맞춘다.
커피는 6,000~9,000원. 볶음밥, 돈가스, 햄버그스테이크 등의 식사는 1만2천~1만5천원.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새벽 2시. 강변북로 서강대교 밑에서 신촌로터리 방향으로 빠지면 된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⑤번 출구로 나와 100m 직진방향, 성진빌딩 7층이다. (02)714-8554
+ 스탠자
중후한 분위기에서 강변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나무톤의 인테리어와 구제 장식물로 중년층이 선호한다. 한강쪽 통유리창에 자리를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밤에는 광진교 다리에 불빛이 들어오는데 워커힐 호텔 주변의 조용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비오는 풍경을 차분하게 즐기는데 제격이다. 오전엔 가요 발라드 위주의 음악을 깔고 환한 분위기에서 강을 볼 수 있게끔 꾸미고 있다. 오후 5시 이후에는 음악을 클래식으로 바꾼다.
커피는 6,000~9,000원. 스파게티는 점심 7,500원, 저녁 1만6천원이다. 5호선 광나루역에서 워커힐호텔 방향, 광진정보도서관 바로 옆 녹색 건물(현대골든텔2빌딩) 1층이다. (02)452-3245
+ 괴르츠
괴르츠는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모던한 분위기를 갖추고 있다. 서강대교 조명, 강변북로를 지나는 자동차 신호등과 어우러진 밤비를 보러 찾는 손님이 특히 많다. 비오는 날 옅은 안개가 끼면 도시의 불빛들과 강 너머로 우뚝 솟은 쌍둥이 빌딩, 63빌딩도 운치있다. 벽과 천장이 모두 하얀색으로 칠해져 있고 테이블과 의자는 아이보리빛이어서 깔끔한 분위기다. 오전엔 클래식 또는 재즈풍의 음악을 틀고 저녁에는 바(bar)풍의 힙합, 재즈 등으로 기분을 돋운다.
강변북로에서 서강대교 지나는 사이길 우성빌딩 7층에 위치. 커피 7,000원, 해물스파게티 1만5천원, 안심스테이크 2만5천원.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02)336-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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